[스페셜리포트] ‘코로나 민심’ 총선 판세 바꿀까

입력 2020-02-24 09:53 수정 2020-02-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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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동형 비례제’ 첫 적용 변수… 19·20대 여론조사 결과 뒤집혀… “유권자 상당수 막판까지 고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시점에서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어느 당이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 1당이 될 것인가’다.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이번 선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새 선거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예상하기가 더욱 어렵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이 눈에 띄는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했을 때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실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의 경우 선거 50여 일 전인 2월 16~18일 사흘 동안 실시해 19일 공개한 2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42%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그 절반인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선거 결과 민주당이 123석을 차지해 1당이 됐고, 새누리당은 122석에 그쳤다. 2012년 19대 총선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2월 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이 28%, 새누리당이 26%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선거 결과 새누리당은 152석으로 과반을 넘겼고, 민주통합당은 127석을 얻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 역시 이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유권자들은 평소 지지하는 정당에 반드시 투표하는 것이 아니며, 반대 또는 견제, 동정 투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할 정당과 후보를 정한다”며 “선거 당일까지 정당 지지도와 투표 의향은 계속 바뀔 것이다. 유권자의 상당수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선거일 직전까지 가서야 결정한다”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기간 각 지역구에서 민심의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 전국적으로는 거대한 변화가 촉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야 모두 ‘지금부터가 진짜 싸움’이라는 점을 인지,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최대한 변수를 줄이는 ‘굳히기 전략’을 택했다.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선대위 출범 일성으로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띄우며 구도를 흔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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