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안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3기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출범한다. 현 김진경 의장이 2기에 이어 3기에도 의장직을 맡는다.
국가교육회의는 20일 위촉 위원 10명과 당연직 위원 9명 등 19명의 위원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로 위촉된 위원은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특수통합교육과) 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안혜정 서울 휘봉고 혁신진로부장, 이광현 부산교대 교수(교육학과), 이광형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차기주 가천대 교수(유아교육학과) 등이다.
당연직위원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 9명이다.
국가교육회의는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자문기구인 동시에 현 정부 국정과제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으로 중립적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할 수 있는 행정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도 국가교육위원회가 설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3기 위원들과 함께 국가교육위원회가 올해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맞는 미래형 교육체제 수립 준비를 위한 사회적 협의 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기 출범식은 21일 오후 3시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