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관기관과 ‘상장회사 정기주주총회 지원 프로그램’ 마련

입력 2020-02-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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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장사 정기주주총회가 원활히 열릴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소수 주주가 편리하게 주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에 대한 접근성ㆍ편의성을 제고하고 △내실있는 주총 개최를 위해 분산 개최를 유도하고 금융 투자사 등의 의결권 행사를 독려하며 △주총 전담 지원 조직을 운영해 준비부터 진행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 776개ㆍ코스닥 1376개ㆍ코넥스 146개 등 총 2298개 상장사가 정기주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총 내실화방안 및 5%룰 제도개선 방안 등 지난해부터 추진된 제도개선 사항이 적용돼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거래소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총 개최를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우선 예탁원, 금투협과 함께 주주총회 성립을 위해 전자투표 수수료를 면제하고 전자투표 관리기관을 확대한다.

또 전자투표 관련 제도도 개선해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자투표 내용의 변경ㆍ철회가 가능하고 공인인증서 외 간편인증을 통한 본인 확인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전자투표 관련 정보를 안내해 편의성도 높인다.

아울러 금융투자회사 등의 의결권 행사도 독려한다. 따라서 증권사ㆍ자산운용사 고유계정 보유분 및 펀드 보유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등과 함께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총이 특정 기간에 집중돼 참석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상장사가 참여하는 분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셈이다. 상장협과 코스닥협이 지정한 예상 집중일은 3월 13일, 20일, 26일, 27일, 30일 등이다.

상장사 대상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고, 해당 회사가 주총을 예상 집중일에 개최하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센티브는 불성실공시 발생 시 벌점 감경, 공시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 등이다.

이외에도 사외이사 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주총 참관 및 현장지원 서비스도 마련했다. 최신 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 개별 상장사의 정관 정비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상장협과 코스닥협회는 ‘주총 Help Desk’를 운영해 주총 관련 문의사항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주총 성립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집중관리회사에 대한 현황분석 및 효율적 의결권 행사를 독려토록 지원하는 전담조직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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