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추가 퇴원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우한시로부터 입국한 7번(28·남) 환자와 태국을 다녀온 22번 환자(46·남)가 증상이 호전된 후 실시된 두 차례의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이날부로 격리 해제한다고 밝혔다. 7번 환자는 격리 해제와 함께 퇴원하며, 22번 환자에 대해선 병원 측에서 퇴원 시기를 검토 중이다.
총 확진환자는 11일부터 28명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퇴원자는 전날 7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 중에선 6853명이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으며, 638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무증상 감염으로 추정되는 28번 환자(30·여·중국)는 추가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 및 격리해제가 논의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8번 환자는 격리병원에 입원한 후에 세 번 검사가 이뤄졌다”며 “12일 첫 검사에선 미결정, 경계상태였고 13일 2차, 14일 3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증상은 없고, 폐렴 소견도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례에 대해서는 중앙임상 태스크포스(TF)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서 사례에 대한 판단, 퇴원 일정에 대해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1·2차 임시항공편으로 우한시로부터 귀국한 교민들의 격리 해제에 관한 사항도 안내했다. 1차 임시항공편 입국자 368명 중 확진환자 2명을 제외한 366명은 15일부로 격리 해제됐으며, 1일 2차로 입국한 333명도 진단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16일 퇴소한다.
정 본부장은 “최근 며칠간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특성상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상존하고, 특히 환자나 어르신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을 오염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데 있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본부장은 “아마 다른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볼 때도 2차 감염사례가 10개 이상 있다 보니까 (일본을 대하는 우리와) 비슷한 판단을 서로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좀 더 면밀하게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상황과 지역유행에 대한 부분들을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