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지난해 모바일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끈 가운데 일부 카테고리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연간 취급액이 4조28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해 매출액은 1조19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규모다.
반면 영업이익은 12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줄고, 당기순이익은 11.6% 감소해 1066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화장품 매출 감소, 따뜻한 겨울 날씨로 패션 수요가 줄면서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체 취급액의 53.6%에 달하는 2조29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52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TV쇼핑 전체 취급액은 줄었지만, T커머스 취급액은 27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모바일 취급액이 TV쇼핑을 처음 추월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3500만(중복 제외)에 달한다.
한편, 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취급액은 1조8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85억 원으로 10.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28.6% 줄었다. 회사 측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겨울의류 매출이 다소 부진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 측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를 추구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벤처 및 글로벌 브랜드 투자를 통해 뉴커머스 성장 기회 또한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