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DSP) 사업에 진출한 코아시아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아시아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82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1%, 431.9% 늘어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실적으로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5001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 순이익 129억 원을 달성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피커와 마이크 모듈 기업 비에스이는 무선이어폰 시장 확대로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났다. 카메라 모듈 기업 에이치엔티 비나(VINA) 역시 신흥국 시장 내 보급형 모델 출하량 증가, 멀티카메라 채택 비중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자회사들의 호조를 기반으로 새롭게 진출한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이력을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 수주과제를 수행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코아시아는 지난해 신규사업에 진출하며 △홍콩 자회사 코아시아세미 설립 △시스템 반도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 전문기업 넥셀 인수 및 쎄미하우 투자 등의 절차를 마쳤다. 홍콩 자회사를 비롯해 미국, 한국, 중국, 대만 등에 법인 설립을 마무리 하고 글로벌 거점 별 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진출한 신규사업에 집중해 성공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며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업황 호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시스템 반도체향 투자 확대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안정적인 기존 사업과 유망한 신규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