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서울시, 긴급 자금지원 등 관광생태계 강화한다

입력 2020-02-14 09:00 수정 2020-02-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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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시장 조기 회복’ 종합대책 발표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를 위해 긴급 자금지원과 관광수요 창출ㆍ관광 시장 다변화 등 관광생태계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14일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관광업계를 종합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광업계 따르면 중국 단체여행 상품이 아웃바운드는 95%, 인바운드는 74% 취소된 상황으로, 현재 여행상품 문의 및 신규예약은 전무한 상태다.

한-중 노선 운항은 약 70% 감소했고 MICE 행사는 대부분 취소나 연기됐다. 면세점은 평소 대비 방문객의 90%가 감소하는 등 관광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1단계 ‘대응’(업계지원 등), 2단계 ‘회복’(관광수요 확대), 3단계 ‘도약’(관광생태계 강화)으로 구분하고, 단계별 세부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1단계 ‘대응’에서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5000억 원 규모(중소기업육성기금 1000억 원, 시중 은행협력자금 4000억 원)의 긴급 특별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이 있으면 13개 시중은행을 통해 연 1.5% 고정금리 등으로 대출할 수 있다. 서울시는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특별융자 설명회를 20일 개최하고, 실무상담부터 융자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통역안내사, 관광가이드 등 관광업종 종사자 중 실직자나 무급휴가자를 대상으로 관광분야 일자리를 제공한다. MICE 업계 경력자를 우선으로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관광 일자리를 발굴한다.

서울 소재 영세 여행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안심보험 비용의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관광객의 사고 대비를 통해 서울여행의 안전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전시,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행사의 취소율을 줄이고자, 12월까지 연기된 행사에 대해 상향된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타시도와 연계된 MICE공동마케팅의 지원조건을 완화하고 지원비를 강화해 인센티브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단계 ‘회복’에서 영화 ‘기생충’ 투어코스 개발해 서울 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 개최 등으로 관광수요를 창출한다. 또 기존의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 규모도 확대해 내수 진작에 집중한다.

우수관광상품과 관광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관광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박원순 시장의 중국 순방을 적극 추진해 중국시장 홍보 마케팅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3단계 ‘도약’에서 한류를 활용한 전략적 글로벌 마케팅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POP, K-DRAMA. K-MOVIE 등을 활용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아시아ㆍ중동 관광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관광 시장 다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정치ㆍ외교적 이슈뿐만 아니라, 질병 발생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관광산업의 특성상, 업계의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관광 위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서울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다른 지역의 여행수요까지 급감하면서 인ㆍ아웃바운드 여행사, 항공사, 면세업, 숙박업까지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업계의 경영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는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상황이 진정 되는대로 설중송탄(雪中送炭,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숯을 보낸다)의 마음으로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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