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외관에는 이진법의 1과 0을 표시하는 불빛 막대 장식을 설치해 실리콘밸리의 혁신 전통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레이아웃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의 실내는 소비자가 방문할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 최초 체험매장인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 알토(Samsung Experience Store Palo Alto)’의 모습이다.
갤럭시 공개 행사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 있던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찾았다.
매장은 전반적으로 따뜻하면서도 갤럭시 팬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중립적인 색상이 적용됐다. 이는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도 얻는다.
매장의 독특한 아치형 천장은 가능성과 해방감을 주며, 조정 가능한 조명으로 계절이 변해도 소비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문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담당 부장은 “이 매장은 5123제곱피트로 약 145평(479㎡) 정도의 규모”로 “4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제품판매 및 체험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실리콘밸리의 중심 팔로알토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는 실리콘 밸리 지역 첫 번째 체험 매장이며, 휴스턴, 롱 아일랜드,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미국 4번째 매장이다.
매장 관계자는 “하루 175~300명이 방문한다”며 “주말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주변 하이테크 고객과 20~30대 직장인, 근처의 스탠포드대학교 학생들이 매장을 즐겨 찾는다.
팔로 알토점은 최신 갤럭시 5G 제품 체험부터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품 수리 등 갤럭시 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 게임 등을 통해 5G 속도를 경험할 수 있고 집 현관문을 원격조정으로 여닫을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연동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또한, B2B 고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용 제품 판매는 물론 녹스 워크스페이스(Knox Workspace) 등 삼성 모빌리티 솔루션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곳 팔로 알토점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생중계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소비자들이 참석해 갤럭시 S20·갤럭시 Z 플립 출시를 축하했다. 언팩 직후부터 신제품을 전시하고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문 부장은 “평일은 대부분 방문 고객수가 낮음에도 언팩 행사 당일에는고객수가 평상시 보다 80% 증가했다”며 “(신제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갤럭시 Z 플립은 휴대가 간편해서 젊은 세대들이 특히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고, 갤럭시 S20 시리즈는 100배 줌을 체험하면서 작은 글씨까지 보여 놀라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