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플립’과 ‘갤럭시 S20’이 해외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미국 정보통신 전문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는 “갤럭시 Z 플립은 외부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고, 내부에는 접을 수 있는 패널이 탑재됐다. 이는 모토로라 레이저와 TCL의 드래곤힌지 콘셉트에 대해 삼성이 내놓은 대응이며, 기기 가격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합리적이다”라고 보도했다.
더 버지(The Verge)는 “초기 폴더블폰에서 보였던 많은 단점이 갤럭시 Z 플립에서는 개선됐다. 힌지 주변의 틈새가 있기는 하지만 작아졌다. 스크린이 접히는 부분에 나타나는 주름도 아직 느낄 수는 있으나 거의 보이지 않는다. 플라스틱 스크린을 탑재한 모토로라 레이저의 주름과 비교해 훨씬 낫다”고 호평했다.
기즈모도(Gizmodo)는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다 접근이 쉬운 디바이스라는 점에서 매우 큰 진전을 의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이날 공개한 ‘갤럭시 S20’도 극찬을 받았다.
CNN은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사용자들이 디바이스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개선된 카메라와 강화된 5G 기능에 중점을 두는 듯하다. 삼성이 완전한 5G 라인업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새롭게 공개된 제품들은 S20과 S20 플러스, S20 울트라이며, 이는 끊임 없이 변화하는 삼성의 시장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물러설 계획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T3는 “삼성은 갤럭시 S20으로 사진 촬영의 판도를 바꿀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고 전했으며, 이는 꽤 대담한 발언이다. 또한, S20은 8K 영상 촬영이 가능한데, 이는 정말 인상적인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스마트폰 산업 정체 상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 여러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언팩을 연 삼성 행사 전반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와이어드(Wired)는 “삼성의 화려한 행사는 스마트폰 기업들에는 어려운 시기에 진행되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얼마 동안 둔화되어 왔으며, 제조사들은 값비싼 ‘프로’ 모델에 집중해 판매량을 늘리려 노력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가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그로 인해 거시 경제적으로도 광범위한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은 (행사를) 추진했으며, 1000달러 가격의 스마트폰 발표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좋은 소식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