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일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3일(현지시간) 검역을 위해 요코하마항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39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174명으로 늘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검사에서 39명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체 승선자 3711명을 기준으로 4.7%가 감염 판정을 받은 셈이 됐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승선자와는 별도로 검역관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교도통신은 새롭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일본인 3명과 외국인 1명 등 60~70대 남성 4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1차 집단 감염자가 확인된 5일을 기점으로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해 14일 뒤인 19일께 선상 격리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잇따르자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검토 중이어서 격리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