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COVID-19’로 명명…“백신, 18개월 내 준비 가능”

입력 2020-02-12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그룹 지칭하지 않는 명칭 선택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를 ‘COVID-19’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를 ‘COVID-19’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감염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정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를 ‘COVID-19’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새 명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을 각각 의미한다.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뜻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름이 정확하지 않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다른 이름의 사용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향후 발생할 코로나바이러스에 사용할 표준 형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WHO는 국가나 특정 집단에 낙인을 찍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에 우리는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그룹을 지칭하지 않는 명칭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WHO 수석과학자인 소미야 스와미나탄은 “이 약어가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허용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일반적인 바이러스 그룹이며 균주도 많이 있다. 다른 변종이 있을 수 있어서 그것이 발생한 연도를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에는 임시적으로 ‘2019-nCoV’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사람들은 ‘우한 바이러스’ 또는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했다고 CNBC는 전했다.

WHO 관계자들은 ‘돼지독감’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처럼 특정 음식이나 지역사회 또는 경제 부문에 낙인을 찍는 이름은 의도치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 첫 백신이 18개월 안에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일 우리가 지금 합리적이고 증거에 기반을 둔 투자를 한다면 신종 코로나 발병을 막을 현실적인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훨씬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해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신종 코로나 환자의 약 80%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인다”며 “감염자의 약 15%가 폐렴으로 이어졌으며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3~5%”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700,000
    • +6.94%
    • 이더리움
    • 4,623,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0.89%
    • 리플
    • 827
    • -0.84%
    • 솔라나
    • 304,800
    • +3.71%
    • 에이다
    • 835
    • -0.95%
    • 이오스
    • 782
    • -5.1%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6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0.71%
    • 체인링크
    • 20,380
    • +0.74%
    • 샌드박스
    • 416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