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8%(0.37달러) 오른 49.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4%(0.74달러) 상승한 5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여전히 원유시장의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지만, 소폭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WTI는 5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마켓워치는 신종코로나의 새로운 발병 사례가 둔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및 사망자가 계속 늘고는 있으나 발병의 증가율은 둔화됐다”며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제금값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40달러) 하락한 1570.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