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생산 재개했지만…직원 복귀율 10%

입력 2020-02-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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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근로자가 춘제 휴가 종료에도 복귀하지 않아

▲중국 선전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선전/AP뉴시스
▲중국 선전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선전/AP뉴시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애플의 핵심 중국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이 생산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정상 가동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글로벌 IT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신종 코로나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정저우 공장 재가동을 승인받았다. 한편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공장은 11일 문을 여는 것이 허용됐다.

폭스콘 중국 공장은 아이폰11 시리즈와 3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저가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핵심 생산기지다.

폭스콘은 이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며 체온검사를 하는 등 신종 코로나 감염 방지 노력에 동참하라고 지시했다.

인훙 허난성 성장은 이날 정저우 공장을 시찰, 폭스콘의 신종 코로나 예방 조치 등을 살펴봤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연장된 춘제(설날) 연휴가 끝났음에도 많은 근로자가 복귀하지 않아 생산이 제대로 될지 불확실하다.

로이터통신은 정저우 공장에서 전체 인력의 약 10%인 1만6000명만 복귀했으며 선전 공장도 약 10%인 2만 명만 일터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콘의 애플 기기 생산을 관할하는 iDPBG 사업부의 채용 앱을 살펴보면 단지 800명의 전직 근로자만 재입사를 신청했다. 이 사업부는 당초 최대 3000명의 전직 근로자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애플 폭스콘 공장은 신종 코로나가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첫 번째 사례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폭스콘 모회사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은 지난주 신종코로나에 따른 생산 차질을 이유로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훙하이는 지난달 22일 올해 매출 증가율이 3~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5일 이를 1~3%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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