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서초동 인재개발원을 자가격리 시설로 운영한다. (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자가격리 중이던 8명이 10일 서울시 인재개발원 생활관에 입소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중국인 관광객 7명과 내국인 1명이다. 이들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서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중국인 7명은 23번 확진자와 국내 관광을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고, 내국인 1명은 개인 사정상 시설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정됐다.
서울시는 ‘자가격리자 중에서’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또는 가족 간 전염 우려가 있는 자 등에 대해 시설격리를 지원하기로 하기로 하고, 서울시 인재개발원 생활관 1개 동을 활용하기로 했다.
시설 입소자는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임의퇴소가 불가하고, 격리시설 객실 내에서 동선이 통제되고 1일 2~3회 발열 체크를 통해 증상 유무를 관리받게 된다. 증상 발생 시, 입소 전 관리 보건소에서 이송조치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체취 등의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격리시설로 제공되는 시설에서는,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해 상태 여부를 감시하고, 유사시 지정병원 이송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된다.
이해선 복지정책과장은 “자가격리자는 증상이 없는 경우”이라며 “사정상 공공시설 이용이 필요한 자에 한해 일정 기간 입소하는 것이므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