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 바이오 선박유 설비 증설 완료…“수요 증가로 추가 증설 검토”

입력 2020-02-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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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피앤이가 국내 최초로 바이오 선박유의 생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공장 증설을 완료다.

케이알피앤이는 독자 기술인 ‘SYN-TG(합성트리글리세라이드 공법)’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선박유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알피앤이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바이오 선박유는 글리세린과 지방산 중합반응기술(SYN-TG)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번 증설은 총 60억 원을 투자해 선박유 생산설비 용량을 기존 연간 6000톤에서 3만 톤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유황유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면서 케이알피앤이의 바이오 선박유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어 해외 정유사들을 중심으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바이오 선박유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추가 증설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알피앤이의 SYN-TG 기술은 전산가 2.5 이하의 고점도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합성 방식에 따라 기름의 저온 유동성까지 조절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연료가 선박유로 사용되는 데 있어 한계점을 극복한 유일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당사는 기존 SYN-TG 기술로 불가능했던 저가원료(고산가)를 활용 가능해져 3배 이상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알피앤이는 기존 바이오중유의 제품 스펙 충족 및 대량생산과 더불어 까다로운 엔진발전용(산가 10 이하) 및 선박엔진연료용제품(산가 5이하)의 국제품질규격도 충족 가능해져 다양한 제품 및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IMO2020(IMO GLOBAL SULFUR LIMIT 2020)규제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세계 선박유에 함유된 황 함량을 0.5% 이하로 제한해 황산화물 배출을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이 시작됐다.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고유황유 대신 저유황유 사용을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저유황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정유사들은 수조 원 대의 설비투자를 진행해 저유황유, 초저유황유 출시 및 생산을 앞다퉈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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