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신시장을 열기 위한 공식협상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14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체결을 위한 '제5차 공식협상'을 개최한다. T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통상조약이다.
한국 측은 김기준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메르코수르 측은 발레리아 수카시(Valeria Csukasi) 우루과이 외교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정부 대표단이 참여한다.
메르코수르 4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시장으로 총인구 2억9000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7000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수출 54억 달러, 수입 54억 달러 수준이다.
양 측은 지난해 5월 협상 개시 선인 이후 4차례 공식 협상을 열고 상호 이익이 되는 높은 수준의 협정을 올해 말까지 타결하기 위해 협상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번 5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통관 △지재권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정부조달 △경쟁 △총칙 △협력 등 전 분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메르코수르 4개국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한·메르코수르 간 TA가 체결될 경우 양 측간 경제협력 관계가 크게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