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관련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아직 유럽 전체 공식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1월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독일의 판매 대수는 1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4% 급증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160.1%, 145.5% 늘어났다”고 짚었다.
이어 “1월 전기차 판매가 예상을 월등히 웃도는 가장 큰 이유는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배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연초부터 판매를 의도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의 전기차 판매 시장 확대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락보다 중요한 것은 유럽 전기차 시장으로,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은 최소 2022년까지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두산솔루스,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천보, 후성 등 소재·부품업체들을 수혜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