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쇼핑몰에서 쇼핑객들을 상대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태국의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중국에 이어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이날 오후 태국인 4명과 중국인 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태국인 4명 중 2명은 일본을 다녀온 부부이며, 다른 두 명은 중국인 여행객을 태운 차 운전사로 알려졌다.
태국 보건부는 특히 운전사 두 명 중 한 명은 폐결핵 증상까지 나타나는 등 다른 환자들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전날 개인 병원에서 정부 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째 환자가 태국 여행 후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했고,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이달 2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이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3일 전남대병원에 내원한 뒤 격리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6번 환자는 태국 여행력이 있어서 즉각 대응팀이 어디서,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