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2분기부터 글로벌 디램(DRAM) 수요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이익 증가세를 점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18%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올 2분기 서버 DRAM 출하량은 OEM 서버와 ODM 다이렉트 서버 각각 평균적으로 3.5%, 12.9%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거 급격한 수량 증가가 일어난 2017년 투자분의 교체시기가 일부 도래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서버 수요 대응을 위한 DRAM 수요가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만약 수요에 대한 전망이 상향 조정되거나 공급에 대한 스탠스의 변화로 인해 현재 시점에서 의사결정을 진행해 2분기부터 장비 발주가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리드타임 고려 시 DRAM 출하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DRAM ASP는 2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해 연중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DRAM 탑재량이 최대 50% 증가하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하반기 서버 DRAM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제한적인 공급 여건으로 2~3분기 사이 가장 강한 DRAM 가격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2021년 영업이익을 기존 9조 원에서 14조7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