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공감의 정치인 되겠다”… 박무성ㆍ박성준ㆍ한준호 등 언론계 4인 민주당行

입력 2020-02-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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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언론인 출신 인사 4명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고민정 전 대변인과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고 전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며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1979년생인 고 전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13년간 재직했던 방송사를 퇴사한 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으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합류했다.

고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역임하며 ‘대통령의 입’으로 국정 현안을 전달해왔다.

지난달 15일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고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전 대변인은 “저에겐 수많은 만남이 있었다”며 “721번 버스기사님과 만남, 정치인의 길을 거부하려 떠났던 여행길에서 사람들과 만남, 청와대 부대변인·대변인으로서 매일 부대껴왔던 기자 여러분과 만남, 새로운 시도엔 응원을 안주하려는 마음엔 행동으로 가르침을 준 대통령과 만남”을 언급했다.

이어 “이 모든 만남이 운명인 듯 저를 이곳까지 이끌었다”며 “수백 년의 역사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따라 굽이쳐 흘러가듯 모든 만남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또 다른 만남이 시작되는 곳에 와있다”며 “저를 통해 새로운 만남, 새로운 꿈,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성들의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당당하게 맞서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며 “저를 믿고 아껴주신 분들의 심장과 저의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함께 나아가보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광진·서초·동작, 경기 고양·의정부 등에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박 전 국제신문 사장은 “민주당이 건강성과 유연성을 담보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데 제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대화하고 그 만남과 대화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MBC 아나운서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보좌관도 지낸 바 있으며 “새로운 정치보다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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