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한 교민 '13번 환자' 아산 격리생활 중 증상 발생

입력 2020-02-02 11:20 수정 2020-02-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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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 들어간 상태에서 밤중 증상 발생해 의료기관 이송"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13번 확진환자(28·남)가 아산 격리수용시설에서 생활 중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1·2차 송환에서 우한 교민 총 701명이 입국했으며, 이 중 유증상자는 25명(1차 18명, 2차 7명), 무증상자는 676명(1차 350명, 2차 326명)이었다. 무증상자 676명은 임시생활시설인 경찰 인재개발원(아산)에 520명,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진천)에 156명 입소했다.

1차로 입국한 유증상자 18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현재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으며, 1차 입국자 중 무증상자로 임시생활시설에 있었던 교민 중 1명이 현재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2차로 입국한 유증상자 7명 대상으로는 국립의료원에서 진단검사 중이다.

1차 입국 교민 중 확진 판정을 받은 13번 환자는 아산 생활시설에서 격리수용 중 증상이 발생했다.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주 교민들은 공항에서부터 이송해서 1인실로 다 들어갔다”며 “(시설에) 들어간 상태에서 증상이 발생해서 (의료기관으로) 옮겼는데, 아산에 있는 시설에서 밤중에 증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송환 과정에서 증상이 없었고, 격리 중 증상이 발생했으므로 추가 전파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수본의 판단이다.

입소한 교민들에게는 개인별 세면도구·침구류 등과 1일 3식 및 간식이 제공되고 있다. 생필품으로는 구호키트(800세트), 생수(2만2400병), 개인컵(8000개), 여성용품(200팩) 등이 제공됐다. 또 상주 의료진이 매일 2회 건강상태 및 임상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14일 동안에는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된다.

한편, 전국 선별진료소는 지난달 28일 288개에서 이달 1일 532개로 확대됐다. 선별진료소는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가 의료진이나 일반환자에게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관 내 전파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응급실 또는 외래 진입 전 외부공간에 설치된 진료공간이다.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는 1일에 상담원 88명 증원됐다. 4일에도 62명이 추가 증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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