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손 세정제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이지만, 지금은 '귀한 몸'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 이에 '집에서 손 세정제 만드는 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면서 손 세정제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설 연휴인 24~27일 손 소독제와 세정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9%, 직전 주보다 343%, 전년 설 연휴보다 634% 더 팔렸다. 손 세정제 매출 역시 121.8% 증가했다.
약국에서는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서울 주요 번화가의 약국에는 손 세정제 구입이 몰리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정부가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강조하면서 많은 사람이 찾은 결과다.
일부 시민은 살 수 없는 손 세정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겠다고 나섰다. 방법도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해 관심 두는 사람도 많아졌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소독용 에탄올, 정제수, 글리세린만 있으면 된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 여기에 제조를 위한 큰 그릇과 완성된 손 세정제를 담을 깨끗한 용기 하나면 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종이컵 기준으로 소독용 에탄올 4컵을 큰 그릇에 붓는다. 여기에 정제수 1컵, 글리세린 2컵을 붓고 잘 저어준다. 잘 섞인 이 액체를 깨끗한 용기에 담으면 가정에서 만드는 손 세정제가 완성된다.
여기에 아로마 오일을 소량 첨가하면 향기 나는 손 세정제로 변신한다. 소독용 에탄올 100㎖에 아로마 오일 10방울을 떨어뜨려 주면 충분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용액을 섞기 전에 아로마 오일을 먼저 넣어야 오일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