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가 명절 직후 곧바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한다. 명절 후에는 제사상 차리기와 손님맞이 등으로 지친 주부들이 명절증후군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크다. 홈쇼핑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화장품 및 의류 등 패션ㆍ뷰티와 명품, 여행 상품 등을 내놓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올해도 연휴 직후인 27일부터 30일까지 패션 의류와 화장품 등의 방송을 크게 확대했다. GS홈쇼핑은 28일 오전 1시부터 집에서도 편리하게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올가휴 건식 반신욕기’(57만9000원)를 판매한다. 같은날 오전 8시 15분부터는 ‘페라가모 미니어쳐 메탈 시계’(59만~69만 원), ‘뉴 간치니 메탈 시계’(79만 원) 등 명품 시계 방송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DPC 핑크 아우라 쿠션 신년 특집구성’과 ‘데싱디바 매직프레스 네일 글램무브 컬렉션’, ‘더마픽스 리얼콜라겐 프로그램’, ‘이태리 직수입 지오마 스크럽’ 등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주부들을 위한 다앙한 방송이 준비됐다.
CJ오쇼핑은 연휴 직후엔 보상 심리를 기반으로 나를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패션 세일 특가전을 29일까지 진행한다. 대표 패션 상품과 패션 잡화, 스포츠 의류를 최대 50% 이상 할인해 특가로 판매하는 기획전으로 오전 10시25분부터 4시간 동안, 새벽 1시부터 3시간동안 연이어 패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28일 엣지 판초 풀오버를 55% 할인한 4만9000원에, 29일 래인바이 헤링본 구스다운을 45% 할인한 9만9000원에 내놓는다. 30일 오후 1시 35분 ‘럭셔리 부띠끄’ 프로그램에서는 프라다 명품을 판매하고, 오후 5시30분에는 진도 밍크 베스트와 칼라거펠트 양모롱코트를 줄줄이 편성하는 등 고가 의류 상품을 소개하며 고객들의 힐링 쇼핑을 지원한다.
먼저, 해외 명품 브랜드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28일 오전 11시 35분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가방과 카드 지갑 등을 판매한다. 내달 2일에는 오후 12시 30분에는 ‘구찌’ 가방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시마 디스코백’은 구찌의 시그니처인 마이크로시마 GG로고가 각인돼 있어 고급스럽다.
문화공연과 여행 상품도 다양하게 편성했다. 29일 오후 11시 50분에는 뮤지컬 ‘위윌락유’(We Will Rock You) 예매권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내달 2일 오후 5시 35분에는 ‘미국 동부-캐나다 여행상품’을, 같은날 오후 9시 35분에는 ‘하노이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연휴 이후 명품 패션 브랜드부터 공연, 여행상품까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다양한 힐링 상품을 편성했다”며 “쇼핑을 통해 힐링도 하고 명절을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특히 명절 직후 해외명품과 패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 방송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집중 편성했다. 27일 ‘엠포리오아르마니 패딩 의류’, ‘발렌시아가 B라인 신상백’을 시작으로 28일에는 ‘프라다 구스다운’, 29일은 ‘펜디 카메라백 시리즈’ 등을 연이어 방송한다.
NS홈쇼핑은 28일 오전 9시 25분 할부 10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동모피 폭스베스트’를 방송하고, 29일 오전 10시 25분에는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특집전’을 편성했다. 이어 30일 10시 25분에는 자사 패션프로그램인 ‘V라운지’에서 명절증후군을 날리는 ‘명품 특집전’을 마련해 ‘에트로’ 상품 8종을 소개하고, 31일 10시 25분에는 즉각적인 피부 고민 개선에 도움이 되는 ‘로얄비크림앰플’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