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자산 증가율 1위는 더존비즈온…LG이노텍ㆍ대우건설은 ‘감소’

입력 2020-01-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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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상장사 중에서 더존비즈온이 작년 한 해 유형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형자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형자산 감소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LG이노텍으로 사업 효율화를 위해 공장 및 기계 등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2019년12월30일 기준, 금융사 제외) 중에서 2019년 3분기 유형자산 투자율이 전년 대비 늘어난 곳은 73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형자산 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더존비즈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

더존비즈온은 작년 8월 서울특별시 을지로에 4502억 원 규모로 토지 및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이중 임대면적 비율에 따라 투자부동산 항목을 제외하면 유형자산은 실질적으로 2208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본사의 지방소재라는 지리적 문제를 해소하고,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목적”라고 공시했다.

이 밖에 이노션(297.4%), 지누스(199.3%), 포스코케미칼(194.3%), NHN(114.9%)도 전년 대비 100% 이상 큰 폭으로 유형자산이 늘어났다. 주로 건물ㆍ토지 분류가 늘어났으며 작년 회계기준 변경으로 사용권 자산을 반영한 영향을 받기도 했다.

반대로 코스피 상장사 100곳 중 25곳은 유형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자산 평균 감소율은 2.89%로, 유형자산 증가율(29.52%)보다 변동 폭이 훨씬 작은 수준이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LG이노텍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G이노텍은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면서 자산 매각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기계장치 1152억 원을 포함해 작년 4분기 260억 원을 추가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예정으로 분류된 자산을 살펴보면 건물이 51억 원, 토지가 189억 원, 기계장치가 5억 원, 기타 유무형자산이 15억 원으로 집계된다. 작년 말, 회사는 PCB 등 사업 정리 등 몸집을 줄여 효율성 높이기에 나선 바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7.7%), 효성(-6.2%), 동서(-4.7%), 신세계(-4%), 대림산업(-3%) 등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최근 5년간 꾸준히 유형자산이 증가한 곳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15년 대비 유형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넷마블로 기준연도보다 745.8% 늘어났다. 사업 결합으로 관련 자산도 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용권 자산 등 회계 기준의 변동도 대폭 증가한 배경에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카카오, SK하이닉스, NHN, 넷마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솔케미칼, CJ제일제당 등이 있다.

반면 하이트진로, 대우조선해양, LS산전, POSCO, 현대로템 5곳은 5년 연속 유형자산 감소세를 보였다. 토지는 대체적으로 유지되는 현황이었지만 설비자산 중 기계장치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일부 매각 및 감가상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곳 모두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해 실적 부진을 보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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