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가이드] 설 연휴 날씨, 전국 대부분 포근…제주도·남해안에 많은 비 '예상강수량 최대 80mm'

입력 2020-0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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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상청)
(출처=기상청)

'민족 대이동'이라고 불리는 설 명절 연휴가 본격화됐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설 연휴, 미리 계획을 세워 어떻게 보낼지 고심하기 마련이다. 특히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가장 고려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날씨다. 다만 안타깝게도 올해 설 연휴에는 다소 궂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24일과 명절 당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끼겠으나, 동해안과 제주도는 비나 눈이 내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대체로 구름만 끼겠다. 다만,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24일 오전~밤에 최대 5cm 이상의 눈이 내리겠고, 제주도는 남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설 당일 오후에 비가 시작돼 26일까지 이어지겠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귀경이 시작될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국 남부지방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이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하기 때문.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겠다. 27일 오후에는 저기압이 남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기온이 낮은 강원영서와 강원산지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출처=기상청)
(출처=기상청)

25~28일 내내 비가 내릴 전망이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27일 밤부터 28일까진 강원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며, 가시거리가 짧고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추돌 등을 대비하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26~28일 저기압의 북상으로 기존 북쪽에 머물던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져 동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54~108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내륙에서도 시속 36~54km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설 연휴기간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전국의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3도, 최고기온 1~11도)보다 3~10도 높겠다.

설 당일인 25일 주요지역 일출 시각은 포항시 호미곶이 오전 7시 37분, 강릉시 정동진 오전 7시 34분, 태백시 오전 7시 33분, 산청군이 오전 7시 33분, 서울시가 오전 7시 4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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