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전년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CSV) 등 신종 전자담배 판매도 둔화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19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4억5000만 갑으로 전년(34억7000만 갑)보다 2000만 갑(0.7%) 줄었다. 2~3분기 판매량 증가에도 4분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9000만 갑(9.1%) 감소한 덕이다.
담배 유형별로 궐련 판매량은 30억6000만 갑으로 전년보다 8000만 갑(2.4%) 감소했다. 특히 4분기 판매량이 7억6000만 갑으로 전분기보다 7000만 갑(8.4%) 줄었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3억6000만 갑으로 3000만 갑(9.3%) 늘었다. 2분기 판매량이 1억 갑으로 급증한 탓이다. 그나마 3~4분기에는 2개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CSV는 지난해 5월 1690만 포드(pod)가 판매됐는데, 4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89.8% 급감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중증 폐질환 사태 이후 우리 정부의 사용 자제·금지 권고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3700만 갑이 판매됐는데, 4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45.4%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전년보다 6.5% 감소한 11조 원으로 집계됐다. 반출량이 33억6000만 갑으로 전년보다 2억2000만 갑(6.2%)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