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교직원공제회가 100% 보유한 더케이손보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가는 약 1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케이손보를 인수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현재 17.1%(세전이익 기준)인 비은행 이익을 2025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손보사가 없는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 인수를 통해 손보업 등록허가를 취득하고 비은행 부문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손보는 2003년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4년 종합손보사로 승격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12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수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했으나 외형과 이익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경영 활성화 방안으로 더케이손보의 매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