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가 명절 연휴에도 배송서비스를 운영키로 했다. 제수를 위한 상차림이나 선물 등을 급히 구매하려는 고객을 잡기 위한 시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마트, 슈퍼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관’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배송관’은 주소지를 한 번만 등록해 두면 인근의 마트에서 상품을 당일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대상은 G마켓에서는 홈플러스와 롯데슈퍼, GS프레시에 입점한 상품이며, 옥션은 홈플러스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 롯데마트는 설날(25일)에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홈플러스와 GS프레시는 설 당일(25일)만 제외하고 연휴 기간 운영한다.
설 명절 혜택도 풍성하다. G마켓 당일배송관의 홈플러스와 롯데슈퍼, GS프레시는 20일까지 ‘설빅세일’을 통해 최대 5만 원, 1만 원씩 할인되는 쿠폰 2종을 매일 1장씩 제공하며,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회원은 20% 할인쿠폰 및 15% 할인쿠폰 각 1장을 매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1번가 역시 홈플러스와 GS프레시의 마트 상품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는 ‘오늘장보기’ 서비스를 설(25일)을 제외한 명절 직전과 명절 연휴 기간 운영한다.
SSG닷컴은 1만2000여 종의 설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상품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용 상품까지 추가해 판매 상품 수를 전년 약 9500종 대비 30% 가까이 늘렸다. 이들 상품은 연휴 기간 설 당일인 25일과 다음 날인 26일을 제외하고는 ‘새벽배송’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쓱배송’ 서비스는 설 당일만 이용할 수 없다.
쿠팡은 설 당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 내내 ‘로켓배송’을 이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 설 명절부터 365일 로켓배송 서비스를 갖췄다. 또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도 운영해 자정 전까지 주문한 고객은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신선식품 설 선물세트를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설을 앞두고 설 차례상 준비부터 선물까지 관련 모든 상품들을 선물관, 준비관, 여행관, 브랜드관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한 ‘2020설 테마관’도 운영한다. 윤혜영 쿠팡 시니어 디렉터는 “신선식품을 포함해 일반 로켓배송 상품까지 필요한 상품을 오전 7시 전까지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으로 바쁜 설 준비도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도 명절 기간 ‘샛별배송’을 운영한다. 다만, 23일 저녁 11시 주문분에 한해 24일 오전에 받을 수 있고, 25~27일 쉰 뒤 28일 오전에 다시 배송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