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ㆍ귀경객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19일 서울시는 “심야 귀성ㆍ귀경객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늦춰 연장 운행한다”며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 서비스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는 한편,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연장해 귀성ㆍ귀경길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를 늘리고, 도심 소통과 교통시설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귀경객이 집중되는 설 당일(25일)과 다음날(26일)엔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늦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각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ㆍ용산역ㆍ영등포역ㆍ청량리역ㆍ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ㆍ동서울ㆍ남부ㆍ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 대상이다.
버스의 경우 주요 기차역과 고속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차고지 방면) 정차시각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마지막 정류소 정차시각 기준이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택시 3000여 대도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행해 밤늦게 서울에 도착해도 시내 이동에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25일, 26일 이틀간 용미리(774번)ㆍ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도 평일ㆍ토요일 수준으로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 출발 고속ㆍ시외버스도 연휴 기간 중 운행 대수를 하루 평균 562대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만차 기준으로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3만7000여 명 늘어난 12만3000명에 달할 예정이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이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일자별ㆍ시간대별 서울시내도로의 정체구간과 통과 소요시간 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도 설 전날부터 연휴 기간(23~27일)에는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운영 시간을 확대해 고속ㆍ시외버스 이용객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연휴 기간 서울시와 자치구는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특별 지도 단속에 나선다.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ㆍ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의 불법 주정차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20일부터 대중교통 안전 운행을 위한 교통시설물 일제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연결되는 지하철역 4곳에는(서울역 1호선, 강변역 2호선, 고속터미널역 3호선, 7호선) 안전관리를 위한 근무 요원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ㆍ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24시간 빈틈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