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HK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현지시간)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GDP 성장률은 2018년보다 0.5%포인트 축소, 2년 연속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목표 범위인 ‘6~6.5%’에 속하긴 했지만, ‘톈안먼 사태’의 여파가 있었던 1990년 이후 29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제조업이 부진을 보인 여파가 컸다. 제조업의 설비 투자가 부진한 데다 신차 판매 대수 감소가 계속되는 등 소비력도 쪼그라들었다 .
15일 중국은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대부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중국의 대미 수출 회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경제가 더 둔화하면 세계 각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19년 4분기(10~12월) 성장률은 6.0%로 3분기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