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몸값 1조 원에 달하는 파크원(Parc.1) 타워2(B동)의 주인이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파크원2 입찰에서 이지스자산운용ㆍKKR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입찰은 NH투자증권과 KKR 컨소시엄의 양강구도로 좁혀졌다. 원매자 간 제시가격 차이도 크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9500억 원 안팎을 제시했고 KKR 컨소시엄의 경우 9300억 원 안팎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파크원을 개발하는 ‘Y22 PFI’가 지난해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연돼 왔다. 업계는 시행사가 가격 우위와 함께 거래 실행 리스크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해석했다.
연면적 16만2217㎡(4만9070평)에 달하는 규모를 감안할 때 7월 입주시까지 임차인을 확보해 공실을 막아야 거래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파크원 건물에 실입주할 계획이란 점에서 공실 가능성이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여의도에 세워지는 파크원은 오피스타워 2개동과 백화점, 호텔 등의 복합문화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인 타워2는 연면적 16만2217㎡(4만9070평), 높이 245.7m(53층) 규모다. 통상적인 프라임급 오피스의 2배 이상으로, 여의도에선 파크원 타워1(338m), IFC3(28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