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시행한 1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2%포인트(P) 낮은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3%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했다. 긍ㆍ부정률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2.0%P) 내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상황이 3주 연속 이어진 것으로 관찰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미ㆍ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검찰 인사를 둘러싼 ‘항명ㆍ학살’ 논란, 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긍∙부정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부정 75.6%, 긍정 21.8%)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하고, 진보층(긍정 76.7%, 부정 20.7%)에서 별다른 긍정평가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의 경우 긍정평가(46.9%→43.7%)가 다시 45% 선 아래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50.3%→52.7%)는 상승세 나타내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대전ㆍ세종ㆍ충청(43.1%), 광주ㆍ전라(68.7%), 학생(40.7%), 노동직(42.9%), 사무직(56.6%), 바른미래당 지지층(14.9%), 민주당 지지층(91.5%)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49.7%), 대구ㆍ경북(37.1%), 30대(59.0%), 무직(50.4%), 자영업(45.8%), 가정주부(43.1%), 무당층(26.0%), 정의당 지지층(71.4%)에서는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10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응답률 4.7%)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주민등록 성, 연령, 권역별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