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당국 관계자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중국발 여객선 입국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후 원인 불명 폐렴 증상을 보였던 환자에게 ‘판 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달 13~17일 우한을 방문한 이 환자는 한국 입국 후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다.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환자의 병증은 우한 폐렴과 무관하다고 결론 났다.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모든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검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를 퇴원시키고 접촉자 모니터링도 끝내기로 했다.
중국 현지의 폐렴 사태도 3일 이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중국 관영 CCTV는 60대 남성 한 명이 우한 폐렴에 따른 심정지로 9일 숨졌다고 11일 보도했다. 우한 폐렴 유행이 확인된 후 첫 사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