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는 ‘패스트트랙 정국’과 ‘조국 사태’로 공회전만 거듭했고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 수출 부진 등 악재를 겪으며 박스권에 머물렀다. 올해 치러질 21대 총선엔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선거 지형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올해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국회와 여의도 증권가 옆을 달리는 차량들의 궤적처럼 막힘없이 뻗어나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