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올 한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고용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재정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고용 부진이 심각한 40대의 고용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이 스스로 일자리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년, 고령자, 여성, 장애인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신설하는 등 일과 생활의 균형을 확산하고, 국민내일배움카드 시행으로 근로자의 전 생애에 걸친 능력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취업지원제도도 본격 시행해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뜻도 전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주52시간제를 차질 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탄력근로제 개선안 등 보완입법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비정규·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 심화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중구조에 대해 고용부는 대·중소기업 상생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 활용으로 대·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원적인 임금격차 또는 구조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격차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설치된 양극화고용플러스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관련 방안을 모색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반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재갑 장관을 비롯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순옥 여성경총 회장 등 노사정 대표와 유관 단체·기관장,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