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유리·홈씨씨 등 사업부를 분할에 세운 ‘KCC글라스’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김내환<사진> 부사장이 회사의 안정화를 위해 핵심 사업의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KCC에 따르면 김 대표는 사내인터뷰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일수록 사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부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경영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우량 거래선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와 새로운 거래선 확보에 집중할 수 있는 능동적인 영업전략과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며, 영업현장에서 파악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술 및 디자인 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세스가 기업 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활발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인테리어 사업부문에선 ‘고객 만족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인테리어 사업은 고객의 개별적인 취향이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산업이므로,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며 창의적인 공간 디자인과 오감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 경영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심비 소비형태로의 인식변화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소비 패턴을 데이터화 하고, 계층별로 분석해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이동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등 오감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OTO(Online To Offline) 활동을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각 사업장에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환경보전 노력과 활동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요건임을 인식하고 7대 환경 경영방침을 수립해 모든 사업장에서 이를 준수하는 친환경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CC글라스의 경영 방향을 공표한 김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자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맡은 자리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힘차게 KCC글라스의 경영 목표를 이루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위계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으로 부서 간 또는 구성원 간의 연결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가며 ‘끝까지 답을 찾는 조직’으로 KCC글라스를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KCC는 유리, 홈씨씨, 바닥재 필름사업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KCC글라스를 이달 초 설립했다. KCC글라스는 사업 특성에 맞는 전문성을 확보해 핵심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군을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시키는 한편,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