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빅뱅이 4월 개최하는 코첼라 페스티벌의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향후 진행할 돔 투어뿐만 아니라 1~2년 내 BTSㆍ엑소의 입대 스케줄을 고려하면, 한한령 완화 시 높은 실적 잠재력이 예상된다”며 “지난 4년간 워너원으로 대표하는 프로듀스 시리즈로 팬덤 헤게모니가 방송사로 넘어가 남자 그룹들의 부진이 지속했는데, 투표 조작으로 인해 재차 대형기획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레져13이 첫 번째로 데뷔하는 신인 남자 그룹이 되는 만큼 타이밍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빅뱅의 입대 직전에는 YG PLUS 인수에 따른 적자 확대, 자회사 정상화 구간에서는 빅뱅의 입대 및 매니지먼트의 문제로 부진했다”며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 엇박자가 겹친 약 4년간의 아쉬움이 있었으나 연간 70억~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콘텐츠 제작 부문 사업 중단과 20억~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YG푸즈의 매각이 진행됐다. JYP처럼 보다 음악 본업에만 집중하는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장이 컸던 이슈의 중심이었던 만큼 투자를 고려할 때 불편함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기획사의 가치는 결국 음악적 성과에 연동될 것이고, 음악으로는 폄하할 수 없는 YG의 빅뱅, 블랙핑크, 그리고 트레져13의 데뷔가 함께할 2020년에 대한 기대감을 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