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비롯,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인사들을 포함해 교체되는 참모는 6∼7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출마 희망자를 '교통정리'하고 새 얼굴을 기용해 국정동력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6일에 조직개편을 발표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일부 비서진의 거취가 최종 결정되지 않으면서 주후반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출마설이 나오는 인사들 중 윤건영 실장의 경우 서울 구로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 출신인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대전 동구 출마를 여당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문 대통령은 일부 비서관급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을 비롯해 정책실 산하 일부 비서관들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민정 대변인의 출마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고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출마 요청을 받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고 대변인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일산과 경기 고양 등 지역구 출마설은 물론 비례대표 지명설 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경우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차장은 총선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조직개편과 관련, 청와대는 국정기획상황실을 상황실과 국정기획 분야로 나누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디지털 분야와 관련한 비서관실을 새로 꾸리는 방안, 종교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종교 담당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검토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