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황 부진에도 올해 건설업 현장 근로자의 일당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123개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22만2803원으로 작년 하반기,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6.00%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123개 직종 가운데 91개 직종이 포함된 일반공사직종이 전년 동기 대비 5.7% 올랐고, 광전자 5.96%, 문화재 7.69%, 원자력 2.45%, 기타직종은 6.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평균 일당은 상승했지만 지속적인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인력수요 감소가 일어나고 있다"며 "플랜트 등 일부 직종은 임금 하락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8년 9월 206만 명에서 2019년 5월 204만1000명으로, 지난해 9월 202만 명으로 줄고 있다.
이번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 보고서는 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또는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