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 8.5세대 패널 공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생산량 조정 영향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달 32인치 LCD 패널(1366×768) 가격이 지난달 대비 3.3%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중순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오던 LCD 패널 가격이 30달러에서 31달러로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이다.
IHS마킷은 55인치와 65인치 LCD 패널도 내년 1월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만 해도 55인치는 내년 2월, 65인치는 내년 4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과거와 달리 LCD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32인치 LCD 패널은 중국 업체도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비주류 패널이고, 다른 크기의 패널도 업계 LCD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이 커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LCD 패널 가격 상승세로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도 당분간은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관점에서 봤을 때 LCD와 올레드의 가격 격차가 너무 커지면 저가 쪽으로 눈 돌리는 경우가 생긴다"며 "가격 폭이 너무 차이 나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