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소득세 탈루 의혹…"재산신고 성실히" 해명

입력 2019-12-29 1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9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2014~2015년 카드사용액과 기부금액이 매년 소득을 웃돌았다며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인사청문위원인 김상훈·주호영·성일종·김현아 의원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의 동 기간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자료를 보면 정 후보자의 2014년 총 급여액은 9913만 원이었다. 하지만 카드사용액이 8618만 원이고, 정치자금 등 후보자가 기부한 각종 기부금액이 4006만 원이었다. 이 둘을 합하면 1억2624만 원으로 총급여액을 넘는다. 정 후보자는 2014년 순재산증가액이 약 40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한국당은 또 2015년에도 총 급여액보다 카드 사용액과 기부금이 더 많아 연말정산에서 1000만 원 정도를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2015년 총급여액이 9913만 원이었지만 당해 카드사용액만 1억2875만 원이었고, 여기에 정치자금 기부금 등 각종 기부금액이 4988만 원을 합하면 1억7863만 원으로 총급여액보다 8000만 원 가량 더 많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정 후보자가 총급여액을 바탕으로 실제 납부한 연간 소득세가 2014년도 409만 원, 2015년도 330만 원으로 연말정산 결과 약 1000만 원씩 환급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자의 연말정산 환급액은 이후에도 2016년도 1500만 원, 2017년도 1400만 원, 2018년도 1000만 원 등이었다.

한국당 관계자는 "국세청의 납세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및 배우자는 근로소득 이외에 소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무슨 돈으로 각종 세금을 내고 생활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소득세 탈루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정 후보자는 명확한 해명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14년 장녀 결혼식, 2015년 장남 결혼식이 있었다"라며 "필요하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매년 재산신고를 성실히 해왔고 이와 관련해 지적받은 사안은 없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37,000
    • +8.91%
    • 이더리움
    • 4,618,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619,000
    • +0.73%
    • 리플
    • 829
    • -0.36%
    • 솔라나
    • 303,900
    • +5.16%
    • 에이다
    • 831
    • -3.37%
    • 이오스
    • 774
    • -6.41%
    • 트론
    • 232
    • +1.75%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50
    • +2.94%
    • 체인링크
    • 20,290
    • +0.84%
    • 샌드박스
    • 413
    • +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