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의 시·도 공모 결과 괴산과 안동을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관행농업(경험) 위주의 노지 농작업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을 둔 스마트영농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괴산과 안동에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250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스마트농업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사업단을 구성해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작물과 지역 여건에 적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한다.
콩 주산지인 괴산군과 사과 주산지인 안동시는 공모에 제시한 사업대상 농지에 스마트 영농에 필요한 기초기반, 장비와 시설 등을 조성해 3년간 시범운영하게 된다.
50ha 이상 대규모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용수·관수 ICT 장비, 스마트농기계 등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직접 활용한다.
또 기존 농산물유통시설에 ICT 장비를 추가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수급예측, 가공·유통관리 등을 효율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지 농업은 온실과 축사와 달리 외부 환경 제어가 제한적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노지 농업에도 활용 가능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발굴함으로써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과 관련 산업이 동반성장 할 것"이라며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관측·수급예측과 노지 스마트농업인 육성, 국산 첨단 스마트농기계 실증 등을 통한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