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남해 동부(부산∼전남 여수) 해역의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통해 해양 동·식물, 미세조류 등 총 529종의 해양생명자원 표본 1570여 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나고야 의정서 국내 발효 등으로 해양생명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해역을 5개 해역으로 나누고 연차별로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2017년 동해중부, 2018년 동해남부에 이어 올해 남해동부, 내년 남해서부, 2021년 서해 해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나고야의정서란 다른 나라의 유전자원 접근시 사전 허가 및 이용에 따른 이익 공유 의무 등을 정하기 위해 2010년 채택하고 2014년 정식발효됐으며 국내에선 2017년 발효됐다.
올해 조사에서 확보한 529종의 해양생물자원 중 27종(신규확보 기록종 14종, 미기록종 5종, 신종후보 8종)은 미확보 해양생물종이다.
특히 신종후보 2종(Dunaliella속 1종, Rhodomonas 속 1종)은 추가 분석을 거쳐 논문 투고 등을 통해 신종으로 정식 등재할 계획이며 바이오디젤,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천연색소, 먹이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 조사를 통해 확보된 종 정보는 해수부가 운영하고 있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www.mbris.kr)’에 등재해 통합 관리하며 해양생명자원에서 확보한 유용소재 정보와 실물은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바이오 기업, 대학 등에 제공된다.
올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사용자가 교과과정, 과목, 출판사 등의 검색어로 우리나라 초‧중‧고 교과서와 지도서에 수록된 3546점의 해양생물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해양생물의 특성과 효능, 활용방법, 이를 활용한 대표음식 등 해양생명자원 관련 전통지식 정보 815건을 추가로 수집해 총 1869건의 전통지식을 제공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통해 해양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ㆍ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