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TV' 측 "영상엔 혐오 내용無, '태경TV 학교탈출' 내용 확인 못해 죄송"

입력 2019-12-23 13:36 수정 2019-12-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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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로그 캡처)
(출처=블로그 캡처)

'태경TV 학교탈출' 측이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에게 염산을 붓는 등의 내용으로 논란이 일자, 해당 만화책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태경TV 학교탈출'은 지난 5일 출간돼 어린이 만화로 분류돼 있으며, 출판사 측은 해당 책을 7세 이상 구독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태경TV'(태경티비)는 구독자 143만 명을 지닌 인기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태경TV 학교탈출'은 태경TV의 캐릭터 태경과 그의 여자친구 쁘띠허브를 가져와, 작가의 창작을 통해 재가공한 만화책이다.

문제가 된 내용은 여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남성이 염산 테러를 하는 장면이다.

내용을 보면 만화의 여주인공은 "성격은 별로였다. 무척 건방지고 도도했다"라며 남자 주인공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이에 남성은 복수심에 불타올랐고, 며칠이나 여자의 주변을 맴돌았다고 만화책은 설명하고 있다.

이어 남성이 "여자 얼굴에 염산을 부어버렸다. 여자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얼굴을 흉측하게 변해버렸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삽입됐다.

이후 여자의 얼굴이 일그러진 장면과 얼굴을 가리고 길거리를 거니는 모습 등도 포함됐다. 여성 혐오와 데이트 폭력을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이후 SNS상에서는 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네티즌은 "아들 보여주려고 샀는데 보고 배울까 봐 무섭다", "출판사는 검열 안 한 건가", "태경TV측 입장도 궁금하다", "무슨 의도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건가요" 등 날선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출판사인 대원키즈 측은 해당 도서를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현재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는 해당 책에 대해 '전시 중단된 책입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

대원키즈 측은 중앙일보를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확인하고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오늘 중으로 온라인 서점에서도 절판될 예정"이라며 "내용을 감수하면서 걸러지지 않은 점에 대해 소비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태경TV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가져왔지만 문제가 된 염산테러괴담은 다른 작가가 각색 과정에서 창작해 넣은 에피소드"라며 "추후 내용을 드러내고 새로 출간할지, 아예 책을 내지 않는 방로 할지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태경TV 측도 논란을 인지하고 사과에 나섰다.

태경 TV는 23일 "학교탈출 책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고 확인해보니 경악을 금치 못할 장면이 수록되어 있었다. 출판사 측에서 논의 한 결과 회수 및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라며 "꼼꼼히 확인해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도록 했어야 했는데 책을 보고 놀라신 태싹이들 또 부모님들에게 다른 사진 짤을 보고 놀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학교탈출' 책은 제 콘텐츠인 이상한 귀신이나 괴물이 출몰하는 학교에서 탈출한다는 콘셉트를 원작으로 코믹북에선 콘셉트만 빌려온 상태였다. 영상에 내용에는 그런 혐오적 내용은 절대 없다는 것을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출처=예스24 화면 캡처)
(출처=예스2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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