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 “자회사 OVM, 영국 정부 보조금 수여”

입력 2019-12-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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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롭은 항암면역백신 개발 자회사 옥스포드백메딕스(이하 OVM)가 영국 정부로부터 ‘Innovate UK Grant(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제공되는 정부 보조금)’를 지원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조금은 OVM의 독점적 재조합중복펩타이드(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 이하 ROP)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응용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금이다.

OVM은 영국 런던의 임페리얼 대학(Imperial College), 중국 베이징의 전염병 전문병원 디탄(Ditan)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카바페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를 감지하는 저비용 조기 검사법 개발이 목표다.

OVM 연구팀이 개발하는 저비용 진단 검사법은 기존의 DNA 염기서열 접근법보다 속도, 간결성, 비용 면에서 이점이 있어 저개발 국가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다. 이 테스트를 이용하면 환자들은 초기에 적절한 격리 치료를 시작해 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시제품은 OVM과 임페리얼 대학에서 생산하고 디탄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OVM의 최고과학책임자 시송 지앙(Dr. Shisong Jiang) 박사는 “임페리얼 대학, 디탄 병원과 함께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영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매우 감사한다”며 “ROP 기술의 새로운 적용을 통해 카바페넴 내성의 진단과 관리에 있어 실질적인 효용을 보여줄 수 있고 전염병 치료 효과에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임페리얼 대학 인간면역학과 학장인 쉬 샤오닝(Xu Xiao-Ning)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OVM이 보유한 ROP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임페리얼 대학에서 면역학과 전염병에 대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카바페넴 내성 조기 진단법 개발을 위한 성공적인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OVM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스핀아웃된 항암면역백신 개발 기업이다. 캔서롭은 OVM 지분 43.46%를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 유전자 맞춤형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자궁경부암을 타겟으로 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암 백신 ‘OVM 100’, 유방암 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서바이빈(Survivin) 암 백신 ‘OVM 200’ 등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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