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 “중국법인 반도체 장비 사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입력 2019-12-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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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전자가 중국 법인을 통해 반도체 중고 장비 사업을 본격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19일 “중국법인은 2009년 법인 설립 후 용인 본사와 같은 본딩와이어, 솔더볼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 판매에 주력했다”며 “앞으로 본딩와이어 시장 외 신규 성장동력으로 반도체 중고 장비 판매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엠케이전자는 2017년 MKT를 설립해 중국 내수의 중고 반도체 장비 수요 및 시장현황 분석을 시작했으며, 기존 소재 사업을 통해 쌓은 인지도 및 동일 고객군을 활용한 영업 네트워크 부분에 시너지 요소를 확인했다.

올해는 중국법인으로 MKT를 흡수하며 사업을 내재화했다.

엠케이전자의 신규 중고 장비 사업은 Fab에서 후공정까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를 취급하고 있으며 애프터서비스(A/S) 및 중고 장비 수급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법인은 올해 중고장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내년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고객에 대한 판매 확대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케이전자는 소재에서 장비 분야로 외연 확대를 통한 신규 동력원들의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 또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조 2025’ 전략에 따라 반도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러지(CXMT), 국영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에서도 D램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지속적인 반도체 기술 고도화 활동들이 진행 중이다.

특히 반도체 라인 구축 시 비용을 절감하고 팹 가동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신규 장비보다 가격은 절반 이하로 저렴하면서도 최단 시일 안에 양산 공정 투입이 가능한 중고장비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SEMI(국재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서 발표한 팹 중고장비시장 전망 리포트에서는 2015년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은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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