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18일(현지시간) 권력 남용과 의회방해 등 두 가지 탄핵 혐의를 모두 가결하면서, 도널드 드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장장 8시간이 넘는 토론을 마치고, 표결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는 권력남용, 의회방해 등 두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표결은 두 혐의에 대해 각각 차례로 이어지며 둘 중 하나라도 소추안이 가결되면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가결에는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미 하원에서는 먼저 표결에 부쳐진 안건인 권력 남용이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으며, 이어 곧바로 의회방해 탄혁혐의도 가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1868년), 빌 클린턴(1998년)에 이어 미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