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마지막 '고별 대국'을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한돌과 치른다.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인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AI 한돌'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18일과 19일에는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을 열고,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에 펼쳐진다.
이번 은퇴 대국은 3번기 치수고치기로 진행된다. 치수고치기란 두 대국자 사이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으로 대국 결과에 따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치수를 조정한다. 이세돌 9단은 흑을 잡고 두 점을 깔고 시작하며, 백돌을 잡은 한돌은 덤 7집 반을 받는다.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기면 2국에서 이세돌 9단과 한돌은 호선으로 둔다.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패하면 다시 두 점 접바둑을, 승리하면 3국에서 한돌이 흑을 잡고 두 점을 깔고 시작한다.
반면,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지면 2국에서 석 점을 깔고 시작한다. 2국에서도 패하면 3국에서 넉 점을 깔고 대결한다.
이세돌 9단은 은퇴 대국에서 기본 대국료 1억5000만 원을 받고 1승마다 5000만 원의 승리 상금을 받는다.
한편, 이세돌 9단과 한돌의 맞대결 1국은 18일 낮 12시 SBS와 K바둑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또한 한게임 바둑에서도 바둑 대국실을 통해 기보와 함께 온라인으로 생중계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