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 갤럭시 스토어에 '위스크' 앱이 등록됐다. 아이폰용 앱은 향후 공개된다.
위스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요리법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맞춤형 온라인 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특히 이 회사는 이른바 식품의 유전자 정보인 ‘푸드게놈(Food Genome)’ 분석을 통해 각 식품의 속성(영양ㆍ부패성ㆍ풍미ㆍ카테고리)을 파악한다.
위스크는 이번 앱 공개를 통해 소비자 시장에 발을 들이며 매출 확대 및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넥스트 제품담당 책임자인 트래비스 보가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앱을 전 세계에 공유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위스크 앱을 통해서라면 어디서나 레시피를 쉽게 저장할 수 있고, 식사 계획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일주일 동안 만들고 싶은 레시피를 저장하고 식료품 목록에 모두 추가할 수 있다.
또 모든 레시피를 쇼핑 목록으로 바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위스크는 월마트,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 등 인기 있는 온라인 식료품 점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각 레시피에는 전체 성분 정보와 포괄적인 영양 정보를 제공하는 위스크의 건강 점수가 포함됐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PC 등 모든 기기 및 웹에서 위스크 앱 정보는 실시간 공유된다.
최근 삼성넥스트는 '소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행동에 주목해 구독형 서비스 등에 집중하는 중장기 전략 변화를 준비 중인데 위스크는 그 중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넥스트는 이런 변화에 따라 구독형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에 투자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해 소유하는 데서 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의 경험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