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머리 맞댄 한·중, 영상으로 확인한다

한중환경협력센터, 스튜디오 개설…17일부터 영상 제공

▲한·중환경협력센터 내 정보알림마당 스튜디오 및 양국 근무자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중 환경협력센터에 영상 촬영 장비와 공간을 갖춘 정보알림마당(스튜디오)을 개설하고 17일부터 양국 협력 현장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양국 환경부 장관은 이달 5일 베이징 한･중 환경협력센터에서 열린 국장급 회의에서 정보알림마당 설립을 결정했다.

정보알림마당은 정기적으로 양국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이 직접 참여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비상저감조치 시행 상황을 비롯해 중국의 미세먼지 현황 정보 등을 제공한다.

17일 공개되는 정보알림마당 첫 영상에는 이달 5일 중국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중 환경부 국제협력 담당 국장급 회의와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소개가 담긴다.

이들 영상은 환경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또 한･중 환경협력센터 블로그와 내년 1월에 개설하는 한･중 환경협력센터 홈페이지에도 해당 영상 및 관련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상물 제작을 통해 정보알림마당을 양국 당국자와 과학자들 간 소통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과학자가 출연해 예보정보 공유가 갖는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며, 서울시와 베이징시 당국자가 출연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계절관리제 등 미세먼지 대응정책도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에 파견된 언론인이 바라본 중국 정부의 저감 노력과 개선 필요사항 등도 영상에 담긴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에 개설된 정보알림마당을 활용해 국민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양국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도 상세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환경부 국제협력 담당 국장 회의에서는 '청천(맑은 하늘)계획'에 따른 내년도 협력사업 세부 추진일정을 논의하고, 내년 3월 초 우리나라에서 양국의 정부 관계자, 전문가, 산업계 등이 '청천 학술회(컨퍼런스)'를 열기로로 합의했다.